원두막 정자 이동식 황토집 황토방 방갈로 한옥

07. 5. 6.

재선충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소나무 재선충병이 강원도에서 발견됐다. 특히 이번에 감염 소나무가 발견된 강원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는 우리나라 산림의 보고인 백두대간의 언저리이다. 예상을 뛰어넘은 이번 사태에 산림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또 소나무가 멸종의 기로에 선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이번에 피해목이 발견된 지점은 가장 북쪽 발생 지점이었던 경북 안동에서 110㎞나 떨어진 곳이다. 점진적인 확산현상으로 보기 어렵다. 산림청은 재선충 피해지역의 소나무가 반입돼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릉 이외의 추가 피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동과 강릉의 중간 지점이나 더 북쪽까지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기생충의 일종인 재선충이 나무 조직 안에 살면서 수분의 이동 통로를 막는 질병이다. 감염되면 3개월 이내에 소나무가 고사해 ‘소나무 에이즈’로 부른다. 재선충병의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는 한 마리가 평균 1만5000여마리의 재선충을 지니고 이동하기 때문에 다른 피해목이 발견될 가능성도 높다.

일단 산림청과 강원도는 피해목이 발견된 지점 주변의 소나무를 모두 벌채해 소각하기로 했다. 또 인근 지역의 정밀 조사도 실시한다. 특히 피해지역은 대관령과는 직선 거리로 불과 10㎞도 떨어지지 않았고, 백두대간의 주능선과도 15㎞ 남짓에 불과하다. 인근 대관령의 소나무는 곧게 뻗은 강송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길게는 200~300년의 수령을 갖고 있어 보호 가치가 높다.

정부는 9월부터 소나무 재선충병방제특별법을 시행, 피해지역의 소나무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또 피해 소나무를 베어내고 소각하는 등 확산 저지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치료약이나 천적 등 마땅한 방제 방법이 없는 형편이다. 재선충은 매년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확산되고 있는 데다 백두대간도 위협하고 있어 우리나라 산림의 26%를 차지하는 소나무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소나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고유 수종으로 국내 산림의 약 39%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소나무류는 주로 단순림으로 분포하여 솔잎혹파리 등 많은 병해충으로부터 시련을 받아 왔다. 특히, 소나무재선충이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6년 동안 29개 시·군·구에 확산되어 피해 면적은 3369ha에 이르며 이로 인한 피해목만도 지난해 16만999그루, 올해 15만2142그루나 제거했다.

'소나무 에이즈'로도 불리는 소나무재선충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등 동북아시아와 남미의 멕시코, 유럽의 포르투갈에도 발생하여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국제 검역대상 제1호'로 분류되어 국가 간에도 심각한 무역 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다른 병해충과는 달리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죽기 때문에 지금 방제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소나무 숲은 완전히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

산림청에서는 소나무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를 없애기 위해 해마다 1만8000여ha에 항공방제를 하는 한편, 2002년부터 '산림청 긴급방제 명령 제1호'를 내려 감염 소나무는 비닐로 완전히 덮어씌운 다음 메탐소듐을 이용한 훈증방제를 하고 있다. 또, 소나무재선충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일선 시·군·구에 소나무재선충 예찰조사원을 두어 늘 감시케 함으로써 소나무재선충의 조기 발견과 즉시 방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방제에서 빠진 소나무가 생기기도 하고 작업시 매개충이 살 만한 잔가지를 완전히 수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훈증방제시 대량으로 쌓아 훈증효과가 낮은데다 일반인들의 피해목 무단 반출 등도 피해 확산에 한몫 한다. 항공방제를 할 때 환경단체의 반발로 반드시 방제를 해야 하는 지역이 빠지는 사례 등도 주원인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피해가 나타나는 과정
- 재선충 침입 6일후 : 잎이 밑으로 처지기 시작
- 재선충 침입 20일후 : 잎이 시들기 시작
- 재선충 침입 30일후 : 잎이 급속하게 붉은색으로 변색 고사시작
* 재선충이 침입한 나무는 100% 고사 .당년90%, 익년10%



-방제법
피해목제거 (제선충 구제와 매개충 서식처 제거)
고사목은 벌채 제거후 소각하거나 제탄 또는 칩용도로 파쇄 (직경 2.Ocm이상
잔가지까지 철저히 수거 소각)


벌채한 원목과 벌근부위의 박피로 매개충 산란예방과 수피 밑의 유충구제


원목형태로의 이용과 임외반출 금지



피해확산 우려지역 위생간벌 (매개충 서식처 제거)

피해발생 인접지역내 고사목, 피압목 벌채제거


과밀임분에 대한 적정간벌과 타원인에 의한 수세쇠약목이 없도록 무육관리하여
매애충의 침입을 예방


벌채목의 철저한 박피와 폐잔재 소각으로 매개충의 번식처 제거



이목설치



임내에 이목을 설치, 매개충을 유인하여 산란시킨후 우화전(4월말) 수집'소각으로
매개충 구제



항공약제 살포

피해발생지 외곽 확산우려지를 포함한 넓은지역에 대한 항공약제살포로 매개충 구제 - 확산 경로 차단
살포시기 : 5∼7월중 2∼4회(매개충 우화 및 후식피해 시기)


사용약종 : 메프유제 50%


살포약량 : ha당 약량 0.3리터 100배 희석 살포



지상약제 살포

살포시기 : 5∼7월중 항공약제살포와 병행 (항공살포 간격 중간시기)


사용약종 : 메프 유제 50%


살포약량 : ha당 20리터 200배 희석 살포


살포방법 - 피해지내 잔존 건전목의 수관에 약제를 살포하여 매개충의 구제 및
후식피해방지 - 감염예방
- 단목발생시 반경 20m구역내 건전목콰 벌채원목에 집중살포 - 매개충 서식
예방 및 우화탈출저지.



피해목 훈증
벌채원목 및 가지의 훈증으로 매개충 구제
-사용약종 : 인화늄정제
-훈증방법 : 원목 및 가지를 집재한 후 비닐로 덮어 공기 유통을 차단하여 훈증
-소요시간 : 48시간 이상
※ 사용약제가 고독성이므로 처리시 전문가 지도 필요